▲ 룬테라 이야기: 빌지워터 | '이중 배신'

빌지워터
무법이 판치는 항구도시

빌지워터는 일반적인 항구 도시와는 달리 몬스터, 사냥꾼, 부두를 주름잡는 깡패, 토착 주민들, 룬테라 방방곡곡에서 모여든 상인들이 거리를 메우고 있는 장소입니다.

법으로 금지된 마법공학 제품부터 현지 범죄조직 두먹의 호의까지, 빌지워터는 돈만 내면 없는 것 빼고는 다 살 수 있는 도시이기도 하죠. 명성과 부를 얻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으며, 음침한 골목골목마다 죽음이 도사리고 있고, 법과 질서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나 마찬가지임을 각오해야합니다.

빌지워터 출신 챔피언은 도박을 좋아하기로도 유명한 '트위스티드 페이트'와 해적 출신으로 잘 알려진 '미스 포츈'과 '갱플랭크' 같은 이들이 있습니다. 또한 바다괴물과 연관된 '노틸러스'나 인간 외 종족인 '피즈' 역시 대표적인 빌지워터 챔피언입니다.

해당 지역 카드들은 대체로 기본 능력치가 뛰어나기 보다는 다양한 변칙 기술에 능하며, 상대 넥서스 피해를 입히거나 특정한 상황에서 더 큰 이득을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빌지워터 지역 특징
넥서스에 피해를 입히면 '약탈', 덱이 15장 이하면 '침몰'

■ 넥서스에 피해를 입히고 사용하는 '약탈' 효과

이곳 출신 카드들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인 '약탈' 효과는 상대 넥서스에 피해를 입히고 카드를 사용했을 때 발휘 되는 키워드입니다. 해적들이 많이 속해있는 빌지워터의 특징을 잘 드러내는 키워드이기도 하죠.

'약탈' 키워드를 가진 카드들은 그냥 사용할수도 있지만 최대한 '약탈' 효과를 발휘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탈'은 넥서스에 피해를 입혀야 하기 때문에 '압도' 능력을 활용하거나, 직접 넥서스에 피해를 입히는 특수, 주문 카드를 활용하는 방법도 생각해 봐야 합니다.

■ '침몰'을 보유한 '바다괴물'들

'약탈'이나 무법자들 외에도 빌지워터를 대표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바다괴물'들이죠. 빌지워터 깊은 바다에 서식하고 있는 '바다괴물'들이 구현된 카드 특징은 '침몰'입니다. '침몰'은 '덱에 남은 카드가 15장 이하일 때 +3|+3을 획득'하는 키워드인데요.

'바다괴물'들은 무서운 생김새에 비해 능력치가 강력하진 않지만, 모두 이 '침몰' 키워드를 보유하고 있어, 특정 상황에서 매우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자신의 덱을 제거하는 '폐기' 카드나 여러 장의 카드를 뽑는 능력을 활용하여 '침몰' 능력이 발동하게 유도하는 것이 '바다괴물'을 사용할 때 중요한 테크닉이 됩니다.

■ 빌지워터의 연대 카드

빌지워터 지역의 연대 카드는 '사기꾼 요들'입니다. 사기꾼 요들은 소환 시 조건 없이 0 코스트 '경고 사격'을 생성하며, '경고 사격'은 '즉발'로 적 넥서스에 1 피해를 입히는 주문 카드입니다.

'경고 사격' 하나만으론 별 볼일 없어 보이지만, 적 넥서스에 피해를 입혀야만 발동하는 '약탈' 효과를 쉽게 발동할 수 있으며, 여러 라운드 동안 적 넥서스에 피해를 입혀야만 레벨 업이 가능한 특정 챔피언들과 좋은 궁합을 자랑합니다.

연대 효과는 적 덱에서 카드 1장을 뽑는 효과로, 이렇게 뽑은 카드는 내가 가져와 적이 사용할 수 없게 되고, 상대는 내가 가져온 카드를 사용하기 전까지 어떤 카드를 빼앗겼는지 알 수 없다는 이점도 있습니다.

소속 챔피언들
피즈, 미스 포츈, 트위스티드 페이트, 갱플랭크, 노틸러스

■ 피즈

피즈는 티모처럼 1코스트로 소환할 수 있는 낮은 능력치를 보유한 챔피언입니다. 기본 상태에서는 1코스트 2/1로 별다른 능력이 없으나, 주문을 시전할 경우 '포착 불가' 효과를 일시 획득하며, 이 유닛을 대상으로 한 적의 주문과 스킬을 중지 시키는 능력을 가졌습니다.

또한 레벨 업 조건이 주문을 6회 이상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피즈를 사용하는 덱은 대체로 다수의 주문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런 특징 때문에 낮은 체력에도 불구하고 상대가 피즈를 처리하는데 의외로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주문 공격이나 도전자 유닛으로 공격해도 다양한 주문 효과로 방어해내기 때문이죠.

일단 레벨 업에 성공한 피즈는 넥서스 타격으로 4코스트 집중 주문 '미끼 뿌리기' 카드를 생성하며, 이를 사용하면 적 하나에 '약점 노출'을 부여하고 5/1 압도를 보유한 '긴 이빨'을 소환할 수 있습니다.

챔피언 주문은 '피즈의 장난치는 재간둥이'로, 아군 하나를 전투에서 제외하는 대신 '결집'하여 공격 턴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상황 보다는 승기를 잡고 공격할 수 있을 때 한정적으로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미스 포츈

3코스트에 3/3 능력치를 가진 미스 포츈은 광역 공격에 능한 공격수 입니다. 그녀의 가장 큰 특징은 아군이 공격 시 넥서스와 전투에 참가 중인 모든 적에게 광역 피해를 입힌다는 것이죠.

이 특수 능력은 미스 포츈이 꼭 전투에 참가하지 않아도 발동하기 때문에 자신이 반격에 처치당할 걱정 없이, 뒤에 서 있기만해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스 포츈이 소환되어 있는 것만으로 아군의 전투에 큰 도움을 주는 셈입니다.

단순히 아군의 공격력을 1 늘리는 효과가 아니라, 전투 시작 전 적의 체력을 1 깎는 것이기 때문에 다양한 변수를 창출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체력이 1인 적은 전투에서 반격하기 전에 먼저 처치됩니다. 반대로 '강인함' 효과를 가지거나 피해를 받고 생존하면 효과를 발휘하는 유닛들은 이득을 볼 수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레벨 업 조건은 소환 된 상태에서 4번 공격해야 하는 것으며, 4번째 공격에서 레벨 업이 바로 적용됩니다. 레벨 업 후에는 공격 시 피해량이 1에서 1씩 3회로 강화되어 강렬한 활약을 펼칠 수 있게 됩니다. 레벨 업 속도를 당기기 위해 '정찰' 키워드 유닛과 조합도 고려해볼만 합니다.

챔피언 주문은 '미스 포츈의 총알은 비를 타고'로, 넥서스를 포함한 무작위 적 셋에게 피해를 1입히는 공격 주문입니다. 코스트에 비해, 생각보다 좋은 효과를 발휘할 때가 있어 '약탈' 효과나 광역 1대미지가 급할 경우 사용할 수 있는 주문입니다.

■ 트위스티드 페이트

트위스티드 페이트는 매우 테크니컬한 챔피언입니다. 중간급에 속하는 4코스트에 비해 2/2라는 낮은 능력치를 가진 챔피언 트위스티드 페이트는 '운명 카드' 운영에 모든 걸 건 챔피언입니다.

기본적으로 '선제공격'을 보유하고 있긴하지만, 2/2라는 낮은 능력치 때문에 이를 공격용으로 투입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설령 이길 수 있는 상대만 있다고 하더라도 강화 주문으로 카운터 당하면 큰 손해기 때문에 어지간해서는 뒷줄에서 자리만 지키고 있죠.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진가는 전투가 아닌 '운명 카드'에 있습니다. 소환할 때 '사용' 효과로 푸른색, 붉은색, 황금색 카드 중 원하는 운명 카드를 사용합니다. 추가 뽑기, 광역 피해, 기절과 같은 효과를 선택해 사용하여 적절한 상황을 연출할 수 있죠.

레벨 업 이후에는 라운드마다 카드를 사용할 때 운명 카드가 자동으로 3회, 푸른색-붉은색-황금색 순서로 사용됩니다. 이는 라운드 마다 초기화 됩니다.

따라서 트위스티드 페이트는 레벨 업이 절실한 챔피언 중 하나이며, 레벨 업 조건인 소환된 상태에서 카드 8장을 뽑기 위한 보조 카드들이 다수 사용됩니다. 대표적으로 챔피언 주문이기도 한 '카드 뽑기'는 손에 든 카드 한 장을 덱에 섞고, 다음 라운드에 일회용으로 3장을 뽑습니다. 이런 카드들을 통해 뽑기를 가속화, 레벨 업 조건을 달성하는 것이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기본 운용이 됩니다.

■ 갱플랭크

갱플랭크는 '화약통'을 통한 비전투 피해 전문가입니다. '화약통'은 빌지워터 지역 추가와 함께 등장한 토큰 유닛으로, 공격과 방어에 자율적으로 참여할 순 없지만 주문과 스킬 피해에 1회용 강화 보너스를 제공하는 특수 유닛입니다.

갱플랭크는 이를 활용하기 좋은 챔피언으로, 챔피언 소환 시 '화약통'을 하나 소환하고, 레벨 업 후에는 라운드 시작 시 '화약통'을 자동으로 하나 소환하는 능력이 추가 됩니다. 또한 '공격' 효과로 모든 적과 적 넥서스에 피해를 1 입히는데, 이는 '화약통'의 효과로 강화되어 공격마다 강력한 광역 피해를 추가할 수 있게 됩니다.

레벨 업 조건은 이 게임에서 5라운드 동안 적 넥서스에 피해를 입히는 것으로, 공격/수비 라운드에 관계 없이 피해를 누적 시키기 위한 카드들이 여럿 채용됩니다. '압도' 혹은 '포착 불가' 유닛들은 상대 수비를 뚫어 내고 넥서스 피해를 입히고 좋으며, '경고 사격', '혀어어어업상', '총알은 비를 타고'와 같은 공격 주문 카드는 수비 라운드에서 넥서스에 피해를 입히기 좋은 카드들입니다.

챔피언 주문은 '갱플랭크의 혀어어어업상'으로, 1코스트 집중 주문으로 적에게 1 피해를 입히고, 유닛이 사망하면 적 넥서스에 피해를 1 입히는 공격 주문입니다. '혀어어어업상'은 주로 약해진 적 유닛을 처리하면서 동시에 넥서스 피해를 깎아 '약탈' 및 챔피언 레벨 업을 노리는 카드지만, 코스트가 낮은 저위력 카드인만큼 챔피언을 주문으로 소모해야만 하는 상황인지 고민이 필요합니다.

프렐요드의 '세주아니'와 레벨 업 조건이 비슷하여 공동 전선을 구축하기도 합니다.

■ 노틸러스

노틸러스는 '바다괴물' 유닛들과 함께하는 빌지워터의 중량급 챔피언입니다. 레벨 업 전 후가 큰 차이를 보이는 챔피언 중 하나로, '침몰' 상태 돌입이 매우 중요합니다.

노틸러스는 7코스트로 높은 소환 비용을 요구하는 챔피언 중 하나입니다. 다만 기초 능력치는 0/12에 '강인함', '공포'를 보유하여 방어에만 치우쳐 있고, 레벨 업을 할 경우 13/13 으로 능력치가 폭발적으로 강화되는 특징을 지녔습니다.

따라서 노틸러스를 사용하는 덱에서는 빠르게 레벨 업 조건을 달성하는 것이 중요한데, 노틸러스의 레벨 업 조건이 '침몰' 상태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침몰' 상태는 덱의 남은 카드 숫자가 15장 이하가 되는 것이며, 이를 위해 자신의 덱을 제거하는 '폐기' 카드가 다수 사용됩니다.

'쓰레기 수거꾼', '가시 두꺼비', '죽음꽃 방랑자', '인양'과 같은 카드들은 자신의 덱을 '폐기'로 제거합니다. '폐기'는 덱의 맨 아래에서 챔피언을 제외한 카드들을 소멸 시키는 효과로, 이 카드들은 한번에 2~4장씩 카드를 폐기하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노틸러스의 레벨 업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노틸러스는 '침몰'의 강화 효과를 받지는 않지만, 함께 사용하는 '바다괴물'들은 모두 '침몰'의 +3|+3 강화 효과가 적용됩니다. 또한 레벨 업에 성공한 노틸러스는 폐기된 카드 중 비용 4 이상인 아군을 덱으로 복사하여 덱이 전멸하는 것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강화된 노틸러스-바다괴물은 강력한 뒷심을 자랑하게 됩니다.

챔피언 주문은 '노틸러스의 역조'로, 적 하나를 기절 시키거나 전장에 노틸러스가 있을 경우 선택한 적을 덱으로 넣어 버릴 수 있습니다. '아이오니아의 의지'와 여러모로 비교되는 카드지만, 빌지워터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챔피언 주문으로 사용하면 카드를 다시 덱으로 넣는다는 점이 후반 싸움의 강점으로 평가 받기도 합니다.

또한 덱을 여러 장 '폐기'하는 공통점을 공유하는 그림자 군도의 챔피언 '마오카이'와의 조합도 고려 되곤 합니다.